올리브오일 코너에 서면, 진열대마다 ‘Extra Virgin’이라는 문구가 반짝이죠. 하지만 모두가 같은 품질일까요?
오늘은 2025년 현재 기준으로 좋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고르는 핵심 포인트를 알려드립니다.
라벨 정보, 산도 수치, 수확연도, 포장 방식, 국제 인증 마크까지 확인하면 실패 확률이 확 줄어듭니다.
이 글을 읽고 나면,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자신 있게 선택할 수 있을 거예요.
“라벨 한 줄만 제대로 읽어도 오일 품질이 보인다.”
“산도 0.8% 이하, 기본 중 기본!”
“수확연도와 인증 마크가 신선함을 보장한다.”
1. 라벨 읽는 법



올리브오일 병 앞면의 라벨은 제품의 ‘이력서’입니다. Extra Virgin 표기가 있다면 첫 단계 합격이지만, 거기서 멈추면 안 됩니다. 생산국(예: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원산지 표기(단일 국가 또는 블렌드), 생산자 이름, 수확연도·병입일 등을 함께 확인하세요. 특히 ‘Cold Pressed’ 또는 ‘First Cold Press’는 저온에서 첫 압착만 한 오일이라는 의미로, 향과 영양이 더 살아있다는 신호입니다. 또, ‘Unfiltered’ 표기는 약간의 침전물이 있을 수 있다는 뜻으로,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보관 시 변질 속도가 조금 빠를 수 있으니 개봉 후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벨 요소 | 확인 포인트 |
---|---|
Extra Virgin | 자유산도 0.8% 이하 |
Cold Pressed | 저온·첫 압착 |
수확연도 | 최근 1~2년 이내 |
2. 산도 수치 확인



산도(acidity)는 올리브오일의 신선도와 품질을 가늠하는 대표 지표입니다. 국제올리브위원회(IOC) 기준으로 엑스트라버진은 0.8% 이하여야 합니다. 숫자가 낮을수록 과육 손상 없이 빠르게 압착해 신선한 상태를 유지했다는 뜻이에요. 예를 들어 산도가 0.3~0.5%라면 상당히 높은 품질로 볼 수 있습니다. 일부 고급 오일은 라벨에 ‘Acidity 0.2%’처럼 표시해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하죠.
산도 범위 | 품질 해석 |
---|---|
0.1~0.3% | 최상급, 신선도 우수 |
0.4~0.6% | 고품질, 일반 소비 적합 |
0.7~0.8% | 엑스트라버진 기준 허용 한계 |
3. 수확연도 체크



올리브오일은 ‘와인처럼 오래 숙성시키는’ 제품이 아닙니다. 수확 후 18~24개월 안에 소비하는 것이 풍미와 영양을 가장 잘 유지하는 방법이에요. 라벨에 Harvested in 2025 또는 수확연도 2025처럼 명확히 적혀 있다면, 최근 수확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 수확연도 표기는 의무가 아니므로 없다고 해서 불량품은 아니지만, 신선도를 중시한다면 가능한 한 최근 수확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병입일(Bottled on)이나 유통기한(Best before)과 함께 비교하면 더욱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표기 방식 | 의미 |
---|---|
Harvest Date | 올리브를 수확한 연월 |
Bottled on | 병입 시점 |
Best Before | 권장 소비 기한 |
4. 포장 방식과 보관



올리브오일은 빛, 열, 공기에 약하기 때문에 포장 재질이 품질 유지에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추천되는 것은 짙은 색 유리병이나 금속 캔입니다. 투명 병은 보기에는 예쁘지만,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산화가 빨라져 맛과 영양이 떨어집니다. 구매 후에는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 예를 들어 찬장 안쪽이나 빛이 닿지 않는 주방 수납장에 보관하세요. 또한 개봉 후에는 공기 접촉을 줄이기 위해 뚜껑을 꼭 닫고, 가능하면 2~3개월 내 소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인증 마크 종류



라벨에 찍힌 인증 마크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생산 과정과 품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증거입니다. 특히 유럽산 올리브오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PDO(Protected Designation of Origin, 원산지 명칭 보호)와 PGI(Protected Geographical Indication, 지리적 표시 보호)는 해당 지역에서 재배·수확·가공한 제품만 쓸 수 있는 품질 보증입니다. 또, 유기농 인증(EU Organic, USDA Organic 등)은 화학 비료나 합성 농약 없이 재배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인증은 맛뿐 아니라 생산 과정의 신뢰성을 높여주므로,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PDO – 원산지와 생산 과정이 모두 지역 내에서 이뤄짐
- PGI – 특정 지역에서 재배 또는 가공된 제품
- EU Organic – 유럽연합 유기농 기준 충족
- USDA Organic – 미국 농무부 유기농 기준 충족
6. 핵심 요약



좋은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고르려면 라벨에서 Extra Virgin 표기와 산도, 수확연도 등을 확인하고, 산도 0.8% 이하를 기준으로 신선도를 가늠하세요. 포장은 빛을 차단하는 짙은 병이나 캔이 좋으며, PDO·PGI·유기농 인증 마크가 있다면 품질과 생산 과정이 보장됩니다. 이 5가지만 기억해도, 마트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패 없이 고품질 오일을 고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엑스트라버진은 자유산도 0.8% 이하, 버진은 2.0% 이하로 기준이 다릅니다. 엑스트라버진은 더 신선하고 향·맛이 풍부하며, 주로 샐러드나 생식에 적합합니다.
아닙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산도 표기가 의무가 아니어서 생략될 수 있습니다. 다만 산도 수치를 공개하는 제품은 대체로 품질에 자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신선한 올리브오일을 원한다면 최근 1~2년 내 수확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입일이나 소비기한과 함께 보면 더욱 정확합니다.
상온 보관이 기본이며,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두면 됩니다. 냉장 보관 시 뿌옇게 변할 수 있으나 상온에 두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옵니다.
없어도 품질이 나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PDO·PGI·유기농 인증은 품질과 생산 과정의 신뢰성을 높여줍니다. 고급 제품일수록 인증 마크를 갖춘 경우가 많습니다.
개봉 후에는 공기와 접촉하면서 산패가 서서히 진행되므로, 2~3개월 내에 소비하는 것이 향과 영양을 유지하는 데 좋습니다.